2025/05 39

"유식삼십송 제28송"과 "선문염송 제25칙"으로 본 죽음 앞의 무기력함과 공포의 초극

죽음, 존재론적 불안의 근원인간은 태어남과 함께 죽음을 향해 흐르는 강물과 같다. 유식삼십송은 이 흐름을 '아뢰야식의 폭류'(제4송)로 표현하며, 선문염송은 "죽음이란 강물의 거품이 꺼지는 순간"(제25칙)이라 비유한다. 두 경전은 죽음에 대한 무기력함과 공포가 '자아'라는 환영에 근거함을 설파한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나'라는 관념이 영원함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마치 직장에서 동료들의 무시가 '사회적 자아'를 위협할 때 좌절감이 생기듯, 생물학적 종말은 '개체적 자아'의 붕괴를 예고하며 공포를 낳는다.유식삼십송: 망식(妄識)의 사슬을 끊는 지혜제1송: "아(我)와 법(法)을 가설함으로 말미암아 가지가지 현상계가 변화하는 이치를 설명한 것이다"'아'는 아뢰야식이 업력으로 구축한 허구적 정체성이다. 유..

생각 연습 2025.05.25

"보라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 띄우리라" (아모스 7장 8절)

간접성의 신학적 근원과 현대적 적용인간 사회의 언어적 역설은 직설성과 은유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동합니다. 아모스 7장 8절의 다림줄 환상은 신적 메시지가 구체적 상징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을 보여주며, 이는 고대 히브리 예언문학의 핵심적 특징입니다. 스가랴 4장의 금등대 환상이나 사무엘상 12장 3절의 비유적 질문이 보여주듯, 성경적 진리 전달은 종종 직설적 고발보다 은유적 각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1. 예언자의 은유적 경고: 아모스서의 수확 이미지아모스 5장 24절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시내 같이 흐르게 하라"는 직설적인 명령처럼 보이지만, 이 말씀의 힘은 농경 사회의 일상적 이미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날이 "어두워서 빛이 없음" 같다는 아모스 5장 20절의 표현은 ..

생각 연습 2025.05.23

재미로 보는 1997년 11월 30일생의 특징

이 글은 누군가의 삶이나 특징을 단순히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사주' 혹은 '명리'의 다양한 해석 중 일부를 소개한 것으로 이 글에 영향을 크게 받지 말고잠깐 지나가는 의미로 '재미'로 보는 사주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누구나 알듯이 인생은 '본인'의 선택과 의지로 흘러가지 정해진 운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습니다먼저 오늘의 명언 한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고통은 인간의 넋을 슬기롭게 하는 위대한 스승이다.-에센 바흐병화 일간 입니다.일지 자수의 역할은 일간을 억압 합니다.월지 자수의 역할은 일간을 억압 합니다.월간 임수의 역할은 일간을 억압 합니다.년지 축토의 역할은 일간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기운을 가져갑니다.년간 정화의 역할은 일간과 같은 오행으로 힘이 되어 줍니다.1997년 11월 30일에..

"욕심을 여의면 시름과 걱정이 사라지리라" (중아함경 제25권 인품 4경)

한 무리의 사슴이 숲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중 한 마리가 우연히 인간의 소금 창고를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사슴들은 서로를 밀치며 소금을 차지하려 했고, 이전의 화합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중아함경은 이러한 욕심에서 비롯된 갈등이 인간 사회의 소외감과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적대감의 근원임을 지적합니다. 본래 청정한 마음을 간직한 존재들이 어떻게 집단적 분열에 빠지게 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불교 경전과 선종의 수행 체계를 통해 탐구해봅니다.욕심이 만든 적대의 미로중아함경 제25권 인품 4경은 "중생들이 욕심을 인(因)으로 하고 욕심을 연(緣)으로 하여 어머니와 아들이 다투고 형제가 서로 허물을 말한다"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인'은 씨앗과 같은 근본 원인을, '연'은 그것을 발아시키는 ..

생각 연습 2025.05.22

"내 어머니 계시는 곳에 나도 머물리라"(룻기 1장17절): 직장 내 갈등과 주관적 평가 속에서의 신앙적 균형 찾기

밀물처럼 밀려오는 업무 압박과 동료들의 시선이 등에 딱지를 앉힐 때, 나는 종종 룻의 발걸음을 떠올린다. 모압 땅에서 이방 여인으로 살던 그녀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유다 땅으로 들어선 결정은 단순한 충성심을 넘어 신앙적 각성의 순간이었다. "당신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리니"(룻기 1장16절)는 고백은 현대 직장인이 직면하는 양아치 같은 동료 관계, 승진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변치 않는 정체성을 세우는 원칙이 된다.양아치 같은 동료와의 관계 맺기보아스가 밭에서 이삭을 줍는 룻을 향해 "다른 밭으로 옮기지 말라"(룻기 2장8절)고 당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시대 타지인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였지만, 오늘날로 치면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수칙과 통..

생각 연습 2025.05.20

재미로 보는 1997년 12월 1일생의 특징

이 글은 누군가의 삶이나 특징을 단순히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사주' 혹은 '명리'의 다양한 해석 중 일부를 소개한 것으로 이 글에 영향을 크게 받지 말고잠깐 지나가는 의미로 '재미'로 보는 사주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누구나 알듯이 인생은 '본인'의 선택과 의지로 흘러가지 정해진 운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오늘의 명언 한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내일의 결핍에 대비하여 오늘 준비하는 것이 알뜰한 것이다.-아미소프스12월 1일에 태어난 유명인입니다. 정채연: 대한민국의 걸그룹 DIA, 아이오아이의 멤버. 김태린 정화 일간 입니다.일지 축토의 역할은 일간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기운을 가져갑니다.월지 자수의 역할은 일간을 억압 합니다.월간 임수의 역할은 일간을 억압 합니다.년지 축토..

재미로 보는 1997년 11월 29일생의 특징

이 글은 누군가의 삶이나 특징을 단순히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사주' 혹은 '명리'의 다양한 해석 중 일부를 소개한 것으로 이 글에 영향을 크게 받지 말고잠깐 지나가는 의미로 '재미'로 보는 사주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누구나 알듯이 인생은 '본인'의 선택과 의지로 흘러가지 정해진 운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습니다먼저 오늘의 명언 한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두사람의 개성의 만남은 두가지 화학물질의 접촉과 같다. 반응이 있으면 둘 다 변화한다.-융이 날 태어난 유명인 입니다.11월 29일 - 파비안 레제: 독일의 축구 선수.을목 일간 입니다.일지 해수의 역할은 일간의 편이 되어 줍니다.월지 해수의 역할은 일간의 편이 되어 줍니다.월간 신금의 역할은 일간을 억압 합니다.년지 축토의 역할은 일간으로부..

"가난한 이의 고통을 보시니 그 마음에 불쌍히 여기시더라" (관무량수경 2경 15구)

1. 경제적 빈곤이 남기는 정신적 상흔무량수경 5경 22구는 "재물의 괴로움은 마른 나무가 불길에 휩싸이듯 사방에서 에워싼다"고 경고한다. 월세를 내기 위해 아침마다 편의점 알바를 뛰는 지인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가 종종 말하던 "돈이 없으면 생각도 좁아진다"는 표현은 현대인의 정신적 굴레를 정확히 포착한다. 관무량수경 3경 7구에서 말하는 '궁핍의 다섯 가지 병' 중에서도 특히 '불안의 망상'이 현대인을 옥죄고 있다.슈퍼에서 500원 할인 상품을 찾으려다 시간을 허비한 경험, 카페에서 가장 싼 아메리카노만 주문할 때의 수치심은 경제적 압박이 일상의 미시적 순간들에 스며드는 방식을 보여준다. 무량수경 12경 4구의 '가난한 이의 발걸음에는 항상 가시밭길이 있나니'라는 구절은 이런 일상을 문학적으로 조명..

생각 연습 2025.05.15

해 아래서 수고하는 것이 헛되다 전도서 1장3절

업무 외 사생활 간섭은 현대인을 '노예적 존재'로 전락시킨다. 에스라 1장11절은 바벨론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 건축을 위해 금은그릇 5,400점을 가져온 기록을 담고 있다. 이는 물리적 자원 회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성전 재건은 공동체 정체성 회복을 상징하지만, 현대 직장인의 사생활 침해는 정체성 상실로 이어진다. Atlasian 연구에 따르면 업무 외 시간에 상사가 개인적 영역을 침범할 경우 직원의 자율성 감소율이 73%에 달한다. 전도서 2장26절이 지적하듯 "해 아래서 수고하는 것이 헛되다"는 통찰은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무너진 현실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성적 매력 부족과 역량 한계의 악순환수면 박탈이 성적 매력을 34% 감소시킨다는 스웨덴 연구는 생물학적 퇴행이 아닌 정신..

생각 연습 2025.05.14

인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19장10절

키 작은 세리 삭개오가 뽕나무 위에 올라간 순간, 그의 인생은 두 개의 축으로 갈라집니다. 하나는 여전히 그를 '죄인의 친구'라 조롱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선언하시는 예수의 목소리입니다. 이 갈림길에서 우리는 현대인들의 열등감과 과도한 비판문화가 어떻게 신앙적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지 발견합니다.루가복음이 열어주는 열등감의 역설"사람의 아들이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누가복음 19장10절). 삭개오의 이야기에서 주목할 점은 그가 가진 열등감의 이중성입니다. 키 작음이라는 신체적 약점(누가복음 19장3절)과 세리장이라는 사회적 낙인은 그로 하여금 "눈을 들어 주님을 뵈올 용기도 없이 가슴을 치며" 서게 만들었지만(누가복음 1..

생각 연습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