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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갇힌 영접인간은 본능적으로 세상을 해석하기 위해 ‘프레임’을 만든다. 종교적 믿음, 사회적 규범, 개인의 경험은 우리 안에 보이지 않는 창을 형성하고, 그 창 너머로 타인을 마주한다. 예수의 말씀은 이러한 프레임을 의문에 부친다. “나의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는 선언은 메시지의 전달자를 단순한 인간이 아닌 신성한 연결고리로 격상시킨다. 그러나 우리는 메시지보다 전달자의 외부적 조건—그의 신분, 언어, 외모—을 평가하며 프레임에 가둔다. 고정관념은 여기서 더욱 강고해진다.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 메시지 자체를 왜곡시키는 것이다.면박과 위선, 진실을 가리는 두 장막면박은 타인의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를 우월한 위치에 두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나를 영접하는 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