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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평가는 조직과 사회에서 개인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그러 그 과정에서 주관성이 개입될 때, 평가의 공정성은 흔들리기 쉽다. 또한, 새로운 아이디 어가 무시당하는 현상은 개인의 창의성과 조직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식은 종교적 경전의 가르침, 특히 로마서 12:2, 신명기 1:17, 아가 2:15에서 얻을 수 있 는 통찰과도 맞닿아 있다. 본 에세이에서는 성과 평가의 주관성과 무시당하는 아이디어라는 두 주제를 경전의 구절을 참고하여 차분하게 고찰하고자 한다.
1. 주관성에 물든 성과 평가
성과 평가는 본래 객관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 많다. 로마서 12:2에서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 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이는 외부의 기준에 휘둘리지 말고, 본질과 진정한 가치를 분별하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그러나 실제 사회에서는 평가자의 가치관, 선입견, 개인적 호불호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 다. 예를 들어, 같은 성과를 내더라도 평가자의 관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 다. 이는 객관적 기준이 아닌, 평가자의 심리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주관성은 평가받는 이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평가의 기준이 명확하고 공정해야 조직 전체가 건강해진다. 하지만 평가자 가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거나, 개인적 감정에 따라 평가를 내릴 때, 평가받는 이는 자신의 노력이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이는 곧 조직 전체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
2. 무시당하는 아이디어와 그 그림자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쉽게 무시 당한다. 신명기 1:17은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하지 말며,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다 들으며,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 ”고 가르친다. 이 구절은 판단의 공정성과 모든 목소리의 존중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이디어의 출처나 제안자의 위치에 따라 그 가치가 평가받는다. 평범한 직원의 제안 은 쉽게 묻히고, 영향력 있는 인물의 말은 과대평가되기 쉽다.
이러한 현상은 조직 내에서 창의성을 억누르고, 새로운 가능성을 차단한다. “호랑이 굴 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는 속담처럼,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발전이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무시당하는 환경에서는 누구도 도전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조직 은 정체되고, 구성원들은 자신의 생각을 숨기게 된다.
3. 인정받지 못하는 노력과 상실감
아가 2:15에는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 원에 꽃이 피었음이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작은 여우’는 사소해 보이지만 결국 큰 피해를 주는 요소를 의미한다. 주관적 평가와 아이디어의 무시에 의해 생기는 작은 상처 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다란 상실감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던 불공정한 평 , 무시당한 아이디어가 쌓여 결국 개인의 자존감과 조직의 활력을 갉아먹는다.
노력이 인정받지 못할 때, 사람들은 점차 무기력해진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인정과 존중의 문화가 자리 잡혀야 건강한 관계가 유지된다. 하지만 현 실은 그 반대다. 평가의 주관성, 무시당하는 아이디어, 그리고 그로 인한 상실감은 개인 에게 깊은 절망을 안긴다.
4. 결론: 비관과 좌절의 끝에서
성과 평가의 주관성과 무시당하는 아이디어는 개인의 노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지 못하게 만든다. 로마서, 신명기, 아가의 구절들은 공정함, 존중, 작은 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지만, 현실은 여전히 이상과 거리가 멀다. 평가의 주관성은 불공정한 결과를 낳고, 아이 디어의 무시는 조직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결국 인정받지 못한 이들은 좌절과 절망에 빠진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새로운 생각을 내어도, 그것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한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도 있지만, 때로는 열 번이 아니라 백 번을 찍 어도 변화하지 않는 현실에 부딪힌다. 그럴 때면, 남는 것은 허탈함과 무력감뿐이다. 인 정받지 못하는 노력, 무시당하는 아이디어, 그리고 그 끝에 남는 것은 오직 깊은 좌절과 절망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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