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연습

어른됨의 무게와 내면의 균형 (요한3서 15, 지장경 27 참고)

필쇄 2025. 4. 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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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속에서 때때로 양아치 같은 동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그들의 거친 태도와 자기중심적인 행동에 상처를 입는다. 또한,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은 우리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러한 갈등 속에서는 어른답게 행동하라는 외부의 압박이 우리에게 큰 무게처럼 다가온다. 마음 한켠에는 희망과 기쁨  있었으면 하는 조용한 갈망과, 복잡한 심경 속에 번지는 노여움과 애통함이 혼재하는 것 을 느낀다. 지금 이 글에서는 요한3서와 지장경의 일부 구절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성숙함과 자비의 길을 통해, 이러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어른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차분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양아치 같은 동료의 행동은 우리를 어린아이 취급하거나 단순히 시종하는 대상으로 전락 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때때로 우리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대우를 받는다고 해서 우리가 스스로를 낮추거나 무너뜨 릴 필요는 없다. 요한3서 15에서 말하는 ‘진실된 사랑’과 ‘상대방에게 보여야 할 존중’  언제나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아야 할 근본적인 덕목이다. 비록 동료의 부당한 행동으로 인해 노여움이 치밀어 오를지라도, 그 화를 그대로 밖으로 드러내는 대신 스스로 내면의 평화를 찾으려는 노력은 어른다운 선택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우리 삶의 자연스러운 면모로 자리잡고 있 다. 인간은 각기 다른 색채를 지닌 존재이다. 어떤 이는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펼치며, 또 다른 이는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다. 이러한 차이는 때로 갈등 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하기도 한다. 지장경 27에서 전하는 ‘서로를 포용하고 이해하는 마음’은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큰 위안을 주는 가르침이다.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며, 어떠한 갈등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입장과 배경을 조금은 더 들여다보는 노력  기울일 때, 노여움 대신 이해의 눈길이 생길 수 있다.

어른답게 행동하라는 압박은 때로 무거운 짐처럼 다가온다. 사회는 우리가 스스로 자립하여 모든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감정을 억누르 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노여움, 애통함, 때때로는 슬픔 과 같은 감정들을 차분하게 마주하며, 그것을 인정하고 다루는 것이 진정한 어른됨의 시 작이다. 요한3서에는 ‘진실된 사랑으로 서로를 대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가르침은 우리에게 단순히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내면의 감정을 성찰하며 매 순간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늘의 갈등 상황들은 때로 우리에게 상당한 정신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안겨주지만, 동시에 내면의 성숙함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 양아치 같은 동료의 행동에 맞서 싸 울 때, 우리는 단순히 외적인 갈등 해결책보다는 내면의 평정을 지키며 대처하는 법을 배워나가야 한다. 자신이 받은 상처를 단기간에 모두 치유할 수 없을지라도, 조금씩 나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지장경 27의 가르침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큰 위로와 성장의 동력이 된다.

또한,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의 순간들은 우리에게 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갈등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단순히 반응하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서로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고민하는 성숙함을 가져야 한다. 이는 어른답게 행동하라는 외부의 압박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스스로를 다스리는 노력에서  오는 결과이다. 때로는 상대방의 행동에 무조건적인 비판을 내리기 보다는, 그들의 배경 과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이렇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갈등이 포용의 장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할 때, 우리 내면에 자리한 노여움은 서서히 잦아들고, 대신  애도의 감정과 함께 깊은 공감이 자리잡게 된다.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은 쉽지 않다. 동료 사이의 갈등, 부당한 대우, 어른됨에 대한 외 부의 무거운 기대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자주 상처받고 흔들린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  상황들은 우리에게 새로이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기회와, 내면의 성장을 재확인시켜 주는 순간이다. 요한3서와 지장경이 전하는 소박한 가르침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조언을 건네 준다. 우리는 그 가르침 속에서 단순히 감정의 진정뿐만 아니라, 내면의 균형을 찾고,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결국 어른되다는 것은 외부의 압박에 단순히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인식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동료의 거친 언행이 때로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가 하면, 성격 차이로 인해 갈등이 깊어질 때마다 우리는 내면의 평화를 잃어갈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이러한 순간마다, 요한3서 15의 말씀이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진실된 애정과, 지장경 27의 포용의 메시지는 우리 마음속 깊은 울 림으로 다가온다. 비록 지금은 참기 어려운 분노와 애통함으로 얼룩져 있다 하더라도, 조금씩 우리는 그 안에서 성숙과 성장의 씨앗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인생의 여정은 때로 거친 고비와 함께, 어른다운 성찰의 기로에 서게 한다. 양아치 같은 동료에게 당하는 고통,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의 갈등과 함께, 어 른답게 행동하라는 외부의 압박은 그 자체로 우리의 인간됨을 시험하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3서와 지장경이라는 고전의 깊은 가르침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내면의 노 여움과 애통함 속에서도 차분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갈등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전환되며, 결국 나 자신과 타인을  모두 품을 수 있는, 어른다운 인생의 모습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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